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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대교육 캠페인 필요성

김홍도 | 2013-05-02 | 조회수 : 3216
격대(隔代)교육이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자와 손녀를 교육하는 것을 말한다. 대가족제도를 유지하던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격대교육은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전통 교육 방식이었다.
하지만 핵가족제도로 바뀌면서 아이들을 교육하던 주체가 젊은 부부에서, 그리고 맞벌이가 늘면서 유치원 등과 같은 집단 교육 체제로 바뀌게 됐다. 문제는 조부모가 손자녀를 가르치는 격대교육의 내용이 단순한 지식과 관련된 사항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를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SBS 스페셜 ‘그들에겐…’
“내가 편견 없이 자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외할머니 덕분이었다. 할머니는 나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으시며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가르쳐 주셨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할머니와의 대화와 독서가 나를 만들었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잘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으면 할머니를 찾아라.”(이탈리아 속담)
조부모가 손자·손녀와 함께 생활하면서 가르치는 ‘격대교육’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조부모의 경륜과 지혜, 여유가 자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SBS 스페셜은 14일 오후 11시 ‘그들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편을 통해 격대교육의 가치를 살펴본다.
SBS 스페셜은 조부모가 손자·손녀와 생활하며 가르치는 ‘격대교육’의 가치와 효과를 조명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육아일기는 할아버지였던 조선 중기 선비 이문건이 쓴 ‘양아록’이다. 이문건은 이 육아일기에서 “응당 상세하고 천천히 타일러줘야 할 것이니, 조급하게 윽박지른다고 무슨 이득이 있으랴”라며 조부로서 지혜를 보였다. 기대치가 높은 부모보다 눈높이 교육과 관찰에 있어서 조부모가 더 유리함을 간파한 것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엘더 교수팀은 조부모와 손자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자주 접촉할수록 아이의 성적과 성인이 된 후의 성취도가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실제로 15살에 서울대에 합격하고 미국 스탠퍼드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혜민씨는 호기심이 많던 어린 시절 모든 걸 끊임없이 설명해 주시던 할아버지가 지금의 자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올해 10살인 승원이는 요즘 대학교 입시 준비로 바쁘다. 승원이는 역대 최연소 고졸 검정고시 합격기록이 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승원이를 변화시킨 힘은 할머니였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x
에스비에스 스페셜(에스비에스 밤 11시) 격대교육을 다루는 ‘그들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편. 조부모가 손주들과 함께 살며 교육을 시키는 격대교육이 서구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일찍 부모와 이별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가 편견 없이 자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외할머니 덕분이었다. 할머니는 내게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가르쳐주었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도 “할머니와의 대화와 독서가 나를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은 손주들이 조부모와 가까이 살며 자주 접촉할수록 성적과 성취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노년층은 감정호르몬 영향을 덜 받아 종합적 판단력이 뛰어나고, 결과보다 과정에 의미를 두는 교육 태도가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된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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